[뉴스천지=김지윤 기자] 통합LG텔레콤 지난해 매출이 8조 2877억 원, 영업 이익 7107억 원, 당기 순이익 4553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합LG텔레콤이 9일 LG텔레콤, (구)LG데이콤, (구)LG파워콤을 대상으로 2009년 연간 실적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08년 3사 실적 단순합계 기준 대비해 매출은 7.4%, 영업 이익은 3.8%, 당기 순이익은 11.1% 증가했다.

2009년 LG텔레콤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우량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3조 4323억 원과 비교했을 때 4.2% 오른 3조 577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년 3790억 원, 2836억 원 대비 각각 2.1%, 8.7% 증가한 3869억 원, 3081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급격한 통신 시장변화 속에서 순증가는 44만 9천 명, 누적가입자 865만 8천 명을 달성해 시장점유율을 18.1%로 소폭 확대했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OZ 증가에 따라 전년 3125억 원 대비 6.8% 오른 3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당 월 데이터 가입자 평균 수익(ARPU)은 4539원으로 2008년 4023원보다 12.8% 올랐다. 통합LG텔레콤은 “OZ가 1월 말 기준으로 109만 명을 돌파해 향후 OZ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신 기준 인당 월 사용량(MOU)은 전년 200분 대비 1.7% 오른 203분으로 집계됐으나 월 평균 ARPU는 3만 4332원으로 2008년 3만 4752원보다 1.2% 감소했다. 그동안 LG텔레콤이 꾸준히 고객 혜택이 큰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결합 상품 등 할인 요금 가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LG데이콤의 지난해 매출은 TPS, 인터넷, e-BIZ 사업 성장에 따라 2008년 1조 647억 원보다 13.5% 오른 1조 870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 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전년 2173억 원, 1203억 원보다 6.6%, 18.4% 증가한 2316억 원, 142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전화 서비스 myLG070 매출은 가입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81.3% 오른 1993억 원으로 나타났다. myLG070은 12월 말 기준으로 212만 6천 명을 돌파했다.

(구)LG파워콤의 2009년 매출은 법인사업 청약회선 증가와 TPS가입자 증가로 전년 1조 2738억 원보다 15.3% 오른 1조 468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2008년 887억 원, 60억 대비 각각 3.8% 증가, 21.7% 감소한 921억 원과 47억 원으로 조사됐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는 지난해 32만 7천 명 순증가입자를 확보, 순증가입자 1위를 달성했으며, 250만 9천 명 누적가입자를 달성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지난 3일 주주 환원 정책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며, 내달 19일에 열리는 주주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다.

통합LG텔레콤은 합병법인 출범 원년인 올해에 무선사업에서 강한 소매 역량과 유선 사업에 축적된 기업 및 가정시장에서 경쟁력을 결집해 유·무선 서비스 각각의 매출을 증대하는 한편, 결합 상품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통신장르 창출을 위해 타 산업군과 연계해 다양한 신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추가 수익원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통합LG텔레콤 CFO 성기섭 전무는 “유·무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 생활에 도움 되는 혁신적인 상품을 많이 만들어, 고객에게 최고라고 인정받는 일등 통신 기업이 될 것”이라며 “주주와 고객, 종업원 모두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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