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9일 부산 동구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울산 경제 살리기 결의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29일 부산 동구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울산 경제 살리기 결의 대회에서 “부산, 울산 시민들께서 야당이 부재한 도시에서 야당 의원을 탄생시켜서 중앙에서 부산과 울산의 경제상황을 낱낱이 보고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가 청년들에게 미래의 경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더민주가 내세우고 있는 ‘더불어 성장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어제 새누리당이 대기업을 지원해서 청년 일자리를 해소하겠다고 공약을 내놓았다. 지난 8년 동안 새누리당 정권이 계속 대기업 위주로 경제정책을 펼쳤다”며 “그와 같은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이 결국 청년 실업을 해소했나? 오히려 청년 실업은 12.5%라는 역대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대기업을 지원해서 청년실업이 해소된다는 이야기는 1980년대 신자유주의 정책이 도입되며 쓰던 말”이라면서 “대기업을 잘 살리면 낙수효과가 있어서 나머지 사람들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당시에 낙수효과를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던 미국 레이건 정부의 예산국장이 고백처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낙수효과가 없어졌기 때문에 오늘날 미국의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최근 샌더스 돌풍이라는 것”이라며 “샌더스뿐 아니라 샌더스와 경쟁하는 힐러리 후보의 정책공약도 자본주의 위기를 구출하고 미래를 확실히 하려면 포용적 경제성장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모든 사람이 동시에 경제성장의 결실을 나눌 수 있는 포용적 성장을 못하면 아무리 강력한 국가라고 해도 사회적인 불안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시정하겠다고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이 4.13총선에서 더민주에 지지를 보내시면 최소한 현 정권도 선거 결과를 보고 반성을 하지 않겠느냐”라면서 “이렇게 경제정책의 방향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고, 내년 대선에서 기필코 집권여당으로 변모해서 저희가 내세운 각종 경제정책 공약을 실현했을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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