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인 인천 중구 근대역사문화거리 (제공: 천안예총)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한국예총천안지회(지회장 현남주)는 26일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과 인천아트플랫폼을 견학했다.

천안예총에 따르면 이날 견학은 판페스티벌 기획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집행부 기획위원, 소속 8개협회 회원, 명동상가번영회 관계자, 시 축제담당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천안의 원도심 만큼이나 쇠락하던 개항기 부촌 송월동이 최근 동화마을로 거듭난 뒤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첫 견학코스로 선정했다.

동화마을은 도로시 길, 성의 나라 길, 신비의 길 등 10가지 테마로 마을을 조성, 집집마다 아름다운 벽화를 꾸미고 사슴 밤비와 시들지 않는 나무, 벤치 등이 있는 포토존과 쉼터도 거리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체험교실도 운영하는 등 마을 곳곳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도시재생의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인천아트플랫폼은 일제강점기와 1890년대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도모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과 인천아트플랫폼을 둘러보면서 잊혀져가던 마을에, 퇴락해가는 거리에 예술의 옷을 입혀 지역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인천지역 예술인들의 의지와 노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천안예술인들은 예술의 공공기능과 그 영역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였으며, 곳곳에 배어있는 절제된 디자인과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체험거리를 가미한 거리문화의 멋스러움, 그 속에 담긴 예술의 힘을 읽을 수 있는 기회였다.

현남주 천안예총회장은 “지역특성화 예술축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진정한 예술제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며 “예총 회원들의 지혜와 경험, 다양한 의견들과 창의적 방안에 대한 자기연찬의 시간을 갖기 위해 탐방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16 판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략과 축제의 정형화된 틀의 구축, 이미지 제고 방안에 대한 새로운 아이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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