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는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27일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등 전국 성당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서울대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강론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주교, 전국 성당서 ‘부활 대축일 미사’ 드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가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27일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등 전국 성당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부활절 강론(설교)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의 빛이 여러분과 늘 함께하시길 기도한다”며 “부활의 빛과 기쁨, 평화가 한반도 방방곡곡에 그리고 북녘의 동포들에게 더 나아가 온 세상 곳곳에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신앙인들은 부활의 빛을 받은 사람들로서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염 추기경은 “주님 부활의 은총으로 북한의 핵 문제가 잘 해결되고, 남북 관계도 단절과 적대관계가 아닌 소통과 협력관계로 변화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가 넘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부활절은 우리의 희망을 기념하는 날이다. 오늘날 매우 필요한 일”이라며 “어둠과 공포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우리 마음을 지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부활절 전야 미사에서 교황은 한국인 김희 스텔라씨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 12명에게 세례를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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