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중국 해관(세관) 당국이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밀무역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중국 단둥의 한 대북 소식통은 최근 “중국 해관이 압록강 일대와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뚱강(東港) 지역을 중심으로 밀수 단속에 나서고 있다”면서 “다수의 밀수꾼을 체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처럼 밀수범 색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중앙의 지시 때문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단둥의 한 무역업자는 “최근의 밀무역 단속 강화 조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무역업자는 “밀수 단속이 강화되면 북한의 식량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 뻔하고, 장마당 식량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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