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어당 2층에서 내려다본 덕수궁. (제공: 문화재청)

주요 전각 둘러보며 역사 공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궁궐 내부 공간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곽수철)는 해설과 함께 덕수궁 주요 전각의 내부를 둘러보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 ‘궁궐 내부를 엿보다’를 오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 관람은 덕수궁 경내 해설과 함께 주요 전각인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정관헌에 직접 들어가 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특히 석어당과 함녕전은 지금까지 일반인의 내부 관람이 통제됐던 전각이다. 덕수궁 내의 유일한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은 인목대비가 광해군에 의해 10여년간 유폐된 곳이다. 관람객들은 석어당 2층에 앉아 창을 통해 만개한 살구꽃을 감상하며 인목대비의 심정을 느껴보고 역사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대한문을 통과해 중화문, 중화전, 석조전, 준명당, 즉조당, 석어당, 정관헌, 함녕전 순으로 이동한다.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이다. 또 고종이 1919년 68세의 일기로 승하한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이곳에 조선 시대 커튼이라 할 수 있는 무렴자를 재현, 궁궐의 옛 생활문화를 더 실감나게 체험해볼 수 있다. 아울러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덕수궁의 법전(정전)인 중화전과 후원의 정자 역할을 대신하는 건물로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된 정관헌도 살펴보게 된다.

이번 특별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으로 회당 20명씩 접수하며 무료로 참가하면 된다. 단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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