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자승스님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네팔 이주노동자 바하두르씨를 찾아 격려했다. (제공 :조계종)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를 찾아 위로했다.

자승스님이 8일 오전 9시 30분 인천시 계양구에 거주하고 있는 바하두르(40) 씨를 직접 찾아 격려했다.

바하두르 씨의 가정을 방문한 자승스님은 “자녀들 학비와 생활비 마련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 어렵지만 힘내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에 바하두르씨는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시고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하두르씨에게서 “아직 한국에 귀화하지 못했다”고 말을 들은 자승스님은“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관계기관에 사정을 알아보겠다”며 생활환경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바하두르씨는 네팔에서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 18년 전 한국에 왔다. 한국인 아내와 두 자녀를 두고 있는 바하두르씨는 현재 심근병증으로 온몸이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급격한 시력 저하를 겪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생계 유지가 어려워 적절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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