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하고,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제5회 비타민 C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비타민 C의 생활활력 증진과 피로개선을 주제로 열렸다.(제공: 광동제약)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서윤 기자]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건강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비타민C’가 암세포 성장억제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회 비타민 C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임승택)가 주최하고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비타민 C의 생활활력 증진과 피로개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 C가 항산화 효과를 통해 암,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수명 연장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마그릿 바이서스(Margreet Vissers) 교수는 ‘비타민 C의 산화방지제 및 효소 보조인자로서 역할’의 연구결과에서 “비타민 C는 세포가 산화스트레스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산화방지제로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직장암 환자의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 C는 효소 기능을 촉진하는 보조인자로써 암세포 억제 효과와 암 제거 수술 후 완치돼 생존한 비율과 암 조직 내 비타민C 수치와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데이비드 케네디(David O. Kennedy) 교수는 ‘수용성 비타민의 인지능력 개선 효과’라는 주제를 통해 “비타민 C와 비타민 B를 혼합한 수용성 멀티비타민이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312명에게 비타민C를 수용성 비타민B와 혼합해 섭취한 효과를 확인한 결과, 피실험자의 스트레스 정도, 정신 건강 상태, 활력을 향상시켰고, 인지처리과정에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연사의 발표도 이어졌다. 서울대 강재승 교수는 ‘면역질환 발생과 진행에 대한 비타민 C의 조절 효능’을 주제를 통해 “비타민 C를 간암 환자에게 정맥주사 했을 때, 면역방어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 세포(NK cell)와 T 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타민C는 암, 바이러스 감염, 염증성 질병을 포함하는 면역 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려대 서형주 교수는 “카페인과 타우린은 초파리의 낮 환경과 밤 환경에서 활동성에 영향을 줬고, 1% 비타민C를 섭취한 초파리는 카페인과 타우린을 섭취한 초파리에 비해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타민C의 섭취가 항산화 활성을 통해 수명 연장과 생존에 효과를 주며, 비타민 C는 건강적인 혜택을 주는 음료 성분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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