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며 권세와 권력행사를 해온 기득권 세력은 늘 존재했다. 이러한 현상은 삼국시대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시대마다 그러했다. 그렇듯이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오늘날은 어떤 세력이 이 시대 모든 제도권과 각 분야에 영향을 주는 권력이 돼 있을까. 권력이 된 세력은 바로 기독교며 나아가 기독교의 왜곡된 문화다. 이러한 기독교 세력은 정치계는 물론 법조계 언론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며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한국사회에 막강한 권력이 돼 있는 기독교의 현실은 부패와 타락 그 자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부패와 타락상은 신앙적 기준은 물론 일반적 기준으로 볼 때도 차마 입에 담기조차 곤란할 정도며, 구체적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가 크므로 일일이 기술하지는 않겠다. 이같이 기독교 자체의 부패를 넘어 한국 사회 전반의 부패와 타락을 견인(牽引)하고 있는 한국기독교가 이 시대 한국 사회의 권력이 돼 있는 현실은 참으로 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이며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특히 한국기독교를 대표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그 산하에 수많은 교파와 기관과 언론 매체가 연 걸리듯 걸려 있으며 서로 필요충분조건이 돼 있으니, 마치 먹이사슬같이 서로 얽혀 혼재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작금에는 철옹성(鐵瓮城)과 같은 기독교 세계에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바로 전쟁이다.

권력화된 기성교회, 소위 정통교회로 자고(自高)해 오던 한국기독교에 큰 위기가 닥쳐온 것이다. 기독교의 위세는 약화되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교인 수까지 급감해지기 시작했다. 기성교회를 이탈한 교인들이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다. 이로 인해 한기총은 매년 회장이 선출되고 회장 인사말이 나올 때마다 ‘신천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이유가 된 것이다. 신천지교회에서 기성교회 교인들을 빼내간다는 이유에서며, 이는 교인을 자기소유화해 왔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다. 즉, 인격체도 성도도 아닌 ‘돈’으로 여겨왔다는 얘기다.

기가 막히는 것은 밝은 문명 시대에 교회를 이탈하는 교인들이 왜 이탈해 다른 곳으로 가는지에 대해선 고민해 보지 않고 무조건 막는다는 데 있으며, 이 같은 행위는 교인 내지 국민들의 문화의식과 수준을 무시한 채, 시대에 뒤떨어진 몰지각한 생각에서 비롯된 처사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있어 기성교회를 이탈해 신천지교회로 나아오는 교인들의 한결같은 고백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고백인즉, 기성교회에서는 말씀이 없고 신천지는 말씀이 있다는 것이며, 기성교회는 거짓말을 가르치고 신천지는 참말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다. 부패와 타락으로 얼룩진 한국기성교회가 자신들의 허물을 인정하지 않고, 감추기 위해선 거짓말이 반드시 필요했고, 나아가 그 거짓말이 그들이 먹을 양식이 돼 버린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한기총 즉, 정통(正統)이 아닌 낡고 구태해 전통(傳統)이 된 한국의 기성교회와 신천지교회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유가 된 것이다. 이는 다른 말로 ‘비진리와 진리의 싸움’이라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진리가 이길 것인가 비진리가 이길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한기총은 전쟁을 선포했지만, 신천지는 평화를 선포했다면 이 또한 어디에 진실이 있고 진리가 있고 정의가 있는지 알 만한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 전쟁은 누구와 무엇에 의해 치러지는 전쟁인가. 그것은 바로 언론이다. ‘언론이 살아야 사회와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다. 지난 2007년 5월과 12월 MBC는 PD수첩을 통해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00분간 방영한 적이 있다. 이 방송 내용은 당시 신천지를 음해하고자 하는 세력과 MBC PD수첩이 결탁해 내보낸 허위 왜곡 거짓방송으로 이미 결론 났다. 하지만 100분간 나간 방송에 정정 반론보도는 단 5분, 이미 신천지는 방송 내용대로 인식돼 버린 뒤였다. 그 뒤 검찰조사가 이어졌고,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교회는 물론 고향까지 조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결과는 ‘혐의 없음’으로 끝났다.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CBS기독교방송에서도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라는 제목의 8부작 특집다큐를 제작 방영했다. 이 또한 신천지에서 불법적 행동으로 제명당해 유성별처럼 떨어진 소수의 안티들과 부패하고 타락한 한국교회의 지원을 받는 방송과의 결탁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이 방송이 신천지교회를 매도하는 주된 방향은 반사회 반국가적 단체라는 점이다. 현충일에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참여해 손도장으로 만들어진 대형태극기를 만들지도, 현충원에 보관도 못하게 하는 단체, 조국통일선언문을 담은 비(碑)를 제작해 휴전선 동서에 세우지도 못하게 하는 단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애쓰고 돕는 자원봉사도 못하게 하는 단체, 세계를 누비며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일하지도 못하게 하는 단체, 과연 어디가 반사회 반국가 반민족적 단체일까. 국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진실은 반드시 가려져야 할 것이다.

지난 3월 14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괄목할만한 행사가 진행됐다. 다름 아닌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와 세계평화위원 20명에 의해 ‘국제법제정선언문’이 공표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 날 이 행사에 대해 세계 대부분의 외신은 물론 대한민국 메이저급 언론인 동아일보를 포함 많은 언론이 이 행사의 의미를 행사와 함께 즉각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CBS기독교방송은 이 역시 ‘이중성’이라는 표현 즉, 매도하는 기사로 대신했다. 어느 쪽이 진실된 보도였을까. 분명 어느 한 쪽은 거짓 왜곡보도가 틀림없다. 사안의 중대성을 놓고 볼 때, 훗날 엄정한 판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혼란 속에 방황하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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