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정부에서 지원하는 희망근로와 공공근로 사업, 청년인턴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이 마무리된 여파로 올해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해 1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13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8000명 보다 1만 1000명(8.6%)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산업별로 공공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자 중에서 그 이전 사업장 근무경력이 있었던 50세 이상 연령층의 실업급여 신청이 증가의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실업급여는 38만 7000명에게 3064억 원이 지급됐다. 이는 전년동기 35만 4000명에게 2761억 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지급자 수는 9.3%, 지급액은 11.0%가 증가한 것이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올해 1월 계획신고 건수가 1303건으로 전년동기 7033건에 비해 5730건(81.5%)으로 감소하고, 지급액은 90억 원으로 전년동기 92억 6000원 대비 2억 6000원(2.6%)이 감소했다.

한편 워크넷(Work-net)및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올해 1월 구인인원은 11만 4000명, 구직인원은 25만 500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구인은 5만 1000명(80.8%), 구직은 2만 5000명(10.7%) 보다 증가했다.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앞으로 경기 후행 변수인 고용 여건이 점차 나아지리라고 기대되지만, 아직도 고용여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워크넷이나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구인·구직 알선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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