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김삼곤 작곡가, 가운데 천숙녀 시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숙녀 시인의 ‘독도 사랑시(詩)’가 독도 칸타타로 다시 태어난다.

칸타타는 성악곡 형식의 협주곡으로, 이번에 제작되는 ‘독도 칸타타’는 국악, 뮤지컬, 관현악 등 무려 세 개의 장르가 혼합됐다.

동원된 인원만 해도 100여 명. 60명의 합창단원과 판소리 합창단 40명이 ‘독도 사랑’을 노래한다. 4명 솔리스트는 한국의 혼을 담아낼 남·여 판소리꾼, 대중성을 가미한 뮤지컬 가수, 장르 간 조화와 유연성을 위해 남자 바리톤이 함께할 예정이다.

50여 명의 국악 관현악단이 함께하는 ‘칸타타’ 오케스트라 협연에는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등을 동양악기를 포함해 호른과 베이스가 협주를 펼쳐 웅장함을 더했다.

작곡을 맡은 김삼곤 교수는“평소 독도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천숙녀 시를 보고 감흥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며 “독도 칸타타는 서양음악과 대중음악을 새로운 틀 안에서 감각적으로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특히 “마지막 클라이막스에는 관객들이 함께 합창할 수 있도록 했으며 농악대와 무용단까지 가미해 입체적이고 역동성 있는 공연으로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천지일보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그 먼 돌섬에는’ ‘독도 사랑’을 쓴 시인 천숙녀(한민족 독도사관 관장) 씨는 “독도를 보다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문인과 예술인들이 함께했다는 것이 의의가 크다”며 “독도를 지키기 위해 시위를 하는 방식을 넘어서 문학과 예술이라는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독도를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펜이 칼보다 강한 힘을 발휘할까. 1시간 반 동안 진행될 예정인 ‘독도 칸타타’는 이르면 5월, 국민들을 만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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