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실 유물이 보관돼 있는 수장고 (자료제공: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4만 5000여점의 왕실 유물이 보관돼 있는 수장고 문이 활짝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보고(寶庫)인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을 관람할 수 있는 ‘수장고‧보존과학실 공개 행사’를 올해 4회 운영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 유물을 종이‧목제‧도자‧금속 등 재질에 따라 적정 온‧습도가 자동으로 유지되는 18개의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보존과학실은 전자현미경과 적외선 분석기 등 첨단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선 어보(御寶)와 공예품, 장신구 등 매년 400여건의 왕실 유물을 과학적으로 보존처리하고 있다.

그동안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은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이번 공개 행사는 ▲유물의 유형별 보관‧보존처리 방법 소개 ▲수장고 관람, 유물 모형 보관 방법 시연 ▲보존처리실 탐방 등 유물의 보존관리와 과학적 보존처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는 올해 총 4회(3, 8, 9, 12월) 운영된다. 각 회차당 10명씩 참여할 수 있다. 3월과 9월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인 8월과 12월은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달엔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70분가량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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