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 (사진제공: 구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1~5국에 대해 “굉장히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15일 오후 5국을 마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끝나서 아쉽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결국 해내지 못한 것 또한 아쉽다”며 “패배했다는 것은 제 부족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욱 발전하는 이세돌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세돌 9단은 “기본적으로 알파고가 아직은 인간이 해볼 수 있는 수준 아닌가. 그런 점에서 아쉽다”며 “알파고 대국은 원 없이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바둑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이 맞았든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앞으로 좀 더 연구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파고가 두는 스타일이 달라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없이 집중하기 때문에 ‘다시 붙어도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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