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진정으로 비핵화의 길로 나서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기아로 내모는 폭정을 멈출 때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행사에서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하고서도 큰 제재 없이 지나가고,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원이 오히려 핵과 미사일 개발로 돌아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북한은 주민생활의 피폐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정권의 생존만을 위해 핵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에 철저하게 대응해가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북한 정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보다 차원 높은 국제공조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등과 관련해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틀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부터 이런 조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외공관장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재도약을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 확대 및 수출기업과 해외진출 기업 지원, 문화와 결합한 산업경쟁력 강화 등 문화외교 확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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