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주요 신선식품 판매가격 동향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가공식품 가격, 마트〈전통시장〈SSM〈백화점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지난달 배추와 무 가격(소매)이 전달보다 30% 이상씩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분석한 결과, 주요 신선식품 중 배추(1포기)와 무(1개)는 전월 대비 각각 34.1%, 32.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배추 75.1%, 무 27.8%씩 가격이 올랐다. 양파와 쇠고기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9.7%, 15.0%씩 상승했다.

배추, 무 외에도 바디워시(11.5%), 세면용비누(11.4%), 습기제거제(10.5%) 등도 전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반면 키친타월(-5.1%), 과일주스(-4.7%), 돼지고기(-4.1%), 두유(-3.7%), 맛살(-3.2%)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비자원이 2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가공식품의 평균 장바구니 가격은 유통업체별로 최대 7.6%까지 차이가 났다.

주요 가공식품은 조사 대상 판매점에서 많이 팔리는 순창 우리쌀 찰고추장, 신라면, 서울우유 흰우유 등 상위 12개 상품이다.

유통업체별로 보면 대형마트가 4만 213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4만 2981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4만 3938원), 백화점(4만 5354원)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옛날국수소면’은 최고·최저 가격차가 564원(26.4%)으로 가장 큰 차이가 났다.

주요 가공식품의 최저가 판매점은 전통시장이 5개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3개, SSM과 백화점이 각각 2개였다.

한편 2월 중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LG생환건강 ‘더블리치 간편염색(4G 자연갈색, 80g)’으로 유통채널에 따라 5.3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델몬트 스카시 플러스 100(1.5L)’ 4.6배, 아모레퍼시픽 ‘미장센 펄샤이닝모이스처 샴푸·린스(780㎖)’와 ‘포스트 콘푸라이트(600g)’ 3.9배 순으로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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