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서울시가 자녀 연령별로 다문화·한부모·이혼위기가족 등 가족형태별로 부모교육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부모로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하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부모교육을 다각도로 강화한다.

최근 발생한 인천‧부평 아동학대사건은 부모가 자녀를 인격의 주체로 여기지 않는 등 그릇된 양육태도로 발생한 것이다. 서울시도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의 83.6%가 부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전에 부모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신학기 오리엔테이션(2월)과 연계해 부모교육을 운영하고, 월 1회 상설 교육도 신설한다.

교육청과 연계해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교육도 강화한다. 신학기 학교설명회나 학부모연수 등 학부모가 모이는 기회를 활용해 부모교육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하고, 학부모지원센터를 통한 학부모교육도 강화해 나간다.

1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서울 가족학교’를 통해 연간 부모교육을 한다. 올해 말까지 가족종합포털인 ‘서울시 패밀리 사이트’를 신규 구축해 온라인으로도 부모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이혼위기가족 등 가족유형별 부모교육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부모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운영한다.

민방위 교육 때에도 부모교육을 한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민방위 훈련 1~4년차 교육 시 부모교육 동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부모 커뮤니티, 공동육아 활성화 사업,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사업 등 서울시 지원사업 대상부터 부모교육을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방위 홍보에 나선다. 부모교육 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부모교육 영상을 상반기 중 제작해 옥외 전광판, 지하철‧버스 등 영상 홍보매체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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