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타민] 휴식도 맞춤으로 하자!
[건강비타민] 휴식도 맞춤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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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근 여행, 스파, 반신욕, 요가, 명상, 컬러링북, 멍 때리기, 아로마 테라피 등의 다양한 휴식 방법들이 제시돼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시도하고 효과를 보고자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컬러링북을 하면서 눈의 피로를 더 느낀다고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가만히 앉아 쉬는 것이 답답하고 불안하기까지 하다고 이야기한다. 왜 이러한 부작용 혹은 차이가 나타나는 것인가? 휴식을 취할 때 기본적으로 확보돼야 할 감정은 ‘편안함’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예컨대 젊은 사람들은 시끌벅적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를 할 때 편안함을 느끼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조용한 식당에서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또한 단지 이와 같은 장소의 문제 외에 어떤 사람은 ‘음식’ 자체에 더욱 초점을 맞춰서 장소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즉, 일반적인 휴식 방법들이 여러 가지 제시되지만, 결국 개인의 특성 혹은 기호에 따라서 각각 다른 휴식 방법이 선택돼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개인별 맞춤 휴식’이 필요하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훌륭한 휴식 방법이 있기는 하다. 그것은 먹는 것과 자는 것이다. 왜 그럴까? 수면과 음식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켜 줌과 동시에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즉, 누구나 다 일정 시간 잠을 자야만 하고, 일정량의 음식을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능에 충실한 요소를 취할 때 휴식의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휴식을 넘어선 생존 유지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부터 개인별 맞춤 휴식에 대해서 살펴보자. 예컨대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휴식이 좋을까? 이러한 사람에게는 명상하기가 적합하다. 명상이야말로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눈을 감고 자유롭게 무엇인가를 떠올리거나 혹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은 채 단순히 눈을 감고 있으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식히고 몸을 이완시킬 수 있다. 독서도 유용한 방법이다. 책을 읽을 때 다른 잡념들을 없애고 온전히 책 속의 내용에 빠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독서야말로 혼자서 있을 때 수행하기 쉬운 매우 적절한 취미이자 휴식 방법이다.

사교적인 사람에게는 동호회 활동을 추천한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활동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대개 활달한 성격이므로 특정 활동 외에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즉, 좋아하는 활동과 함께 수다를 떨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휴식 효과를 얻는다. 공연 예술 관람도 괜찮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연극, 영화, 뮤지컬, 전시회 등을 보면서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기에 매우 적절한 방법이다. 적절한 쇼핑도 권유한다. 쇼핑 역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 좋다. 구매의 즐거움과 소유욕의 충족까지 얻기에 휴식을 넘어선 마음의 힐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만일 창의적인 사람이라면? 그에게는 식물 키우기(꽃, 난초 등)를 권유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식물을 키운다는 것도 일종의 만들기다. 모양을 갖추어 나가게끔 하고, 높이를 키우며, 꽃이나 열매를 맺는 것을 통해서 편안함과 만족감을 얻어나갈 수 있다. 메모하기(또는 글쓰기)도 좋은 방법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매 순간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휴식 시간에 그간 자신이 생각해왔던 각종 아이디어들을 메모하다 보면, 무엇인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면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휴식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도 개인의 특성에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므로 자신에게 어떠한 휴식이 어울릴지 잘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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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2016-03-13 23:00:37
휴식도 맞춤 그러네요
좋은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