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에서 11일 오후 3시 박태후 화백이 홍매화 작품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에서 11일 오후 3시 박태후 화백의 작품시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박 화백의 붓 끝에서 피어나는 산수유 꽃과 홍매화의 자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수묵의 매력을 드러냈다.

박 화백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느낌”이라며 “사물을 보는 작가적 감성의 깊이와 사유가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태후 화백은 수묵재료를 사용해 200호 화선지에 산수유 꽃을, 100호 화선지에 홍매화를 그린 후 낙관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 광주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에서 11일 오후 3시 박태후 화백이 수묵재료를 사용해 산수유 꽃과 홍매화를 그린 후 작품에 낙관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리일천 사진작가는 화가의 작품시연 과정을 정성스럽게 한 컷 한 컷 사진에 담아내며 수묵의 춤사위를 함께 공유했다.

은암미술관은 지난 7일부터 ‘수묵의 춤사위’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묵거장들의 작품시연 결과물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오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은암미술관에서 전시한다.

또 12일에는 전문 배첩장이 전통기법으로 액자를 만드는 과정을 관람객들 앞에서 직접 시연한다.

은암미술관 채종기 관장은 “서양화에 밀려 빛을 잃은 ‘수묵화’의 멋을 알리고 붓의 다양한 터치를 통해 그려지는 작품제작 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색다른 수묵화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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