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이기 위한 모빌리티의 진화는 자동차를 넘어선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몸에 착용해 보행에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 ‘웨어러블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개발해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는 ‘블레이드(Blaid)’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로, 모든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안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제공한다는 토요타의 야심찬 계획에 의한 것이다.
토요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디바이스는 지팡이나 맹도견이나 스마트폰 등의 GPS 장치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많은 환경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장치를 어깨에 걸고 있으면 오피스 빌딩이나 쇼핑몰 등의 옥내 공간에서 사용자가 보다 정확하게 목적한 장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예를 들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계단, 출입구 등의 장소를 인식해 사용자를 유도하는 것이다.
장치에는 복수의 카메라가 있어 주위의 환경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스피커나 진동 기능으로 상황을 알려준다. 사용자는 음성인식 기능 도는 버튼을 사용해 디바이스를 조작할 수 있다.
토요타는 향후 이 장치에 지도 기능과 물체 인식, 얼굴 인식 등의 기술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이동을 자동차의 범주를 넘는 관점에서 생각할 때, 이번 ‘블레이드 프로젝트’는 차 만들기에만 머물지 않고 상황과 장소, 신체능력 등에 관계없이, 이동의 자유를 모든 사람에게 확대해 인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토요타에서 파트너 로봇 개발을 담당하는 더그 무어(Doug Moore)는 “단지 ‘좋은 차’ 만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이동 수단이 한정된 사람들의 사회참가를 돕는 일을 포함한 모빌리티의 진화에 도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에는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