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된 모형 거북선.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지유림 기자]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도 대첩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5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허원제 국회의원의 주최로 열린 ‘세계 최초 철갑선 거북선을 찾아라!’ 토론회에서 허 위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거북선 찾기’ 사업을 범국가적 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며 “임진왜란과 관련된 영남과 호남 지역이 화합해 함께 추진한다면 ‘신화로 굳어진 역사’를 ‘살아 있는 역사’로 만드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국가적 차원의 법·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임진왜란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거북선 발굴 사업을 통해 영·호남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며 허 위원과 뜻을 같이했다.

토론에는 나종우 원광대 교수와, 이상훈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기획실장, 박재광 전쟁기념관 교육팀장, 정진술 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기획실장이 참여해 거북선 발굴 사업에 대해 ‘추진체계와 장비, 인력, 치밀한 분석 면에서 준비가 미흡하다’는 의견을 도출했다.

더불어 이들은 ‘국회를 비롯한 주무부처의 해저유물 발굴에 따른 법령과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해저유물 및 침몰선의 발굴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 전문 인력 확보에 신속한 대응을 주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발제에 나선 나종우 교수는 “국토와 민족,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지나간 역사를 어떻게 지켜 왔는가를 아는 것이다. 그렇기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남긴 업적, 생각, 말, 행동은 우리 국민에게 나라 사랑 정신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장 로비에는 3척의 거북선(3m×1.5m, 1.5m×1.5m, 1m×1.5m) 모형을 특별 전시해 참석한 이들로 하여금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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