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119구급대원들이 산모와 아기가 입원해있는 병원을 찾아가 덕담을 건네며 몸조리를 위한 미역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천안서북소방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방상천) 119구급대원들이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신생아의 고귀한 생명을 구했다.

서북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10분경 두정119안전센터에 임산부가 분만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성정동 소재 아파트에 도착한바 산모(베트남)는 갓 출산한 상태로 의식, 호흡, 맥박은 존재했으나, 신생아가 울음이 없고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였다.

지현근·이성진 구급대원과 이수영 의무소방원은 상황이 급박함을 느끼고 현장에서 신생아 흡입기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울음을 유도했다. 이어 감염 위험성을 고려해 탯줄 절단 대신 멸균 켈리로 탯줄을 묶은 뒤 신생아를 감싸 보온조치를 취한 후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인계했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적절한 조치로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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