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대기업 창업자의 묘를 파헤쳐 유골을 훔친 뒤 거액을 요구한 일당중 2명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6일 태광그룹 창업자 고(故) 이임용 전 회장의 묘지를 도굴한 등의 혐의(분묘발굴 유골영득 등)로 박모(53.무직.대전시)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달 26일 오후 7시께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서정리에 있는 이 전 회장의 묘지를 도굴, 유골을 훔친 뒤 이를 돌려주는 대가로 태광그룹측에 1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검거돼 지난 달 30일 구속된 정모(49)씨를 상대로 공범이 있는지를 추궁한 끝에 모두 5명이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중 2명을 붙잡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