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김남희) 주최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IWPG 평화 캠페인 참석자들이 평화를 만들자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여성이 평화의 가장 중요한 재료”
세계 132개국 200개 지부 참여
시민 “WORLD PEACE” 걷기대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SHE CAN. WORLD PEACE.”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서울 하늘에 울려 퍼졌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3.8세계여성의날 IWPG 평화캠페인’이 열렸다.

그동안 세계평화를 외쳐온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김남희)이 주최한 평화캠페인은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IWPG는 전 세계 여성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란에서 희생되는 청년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뤄 후대의 유산으로 남기고자 창설한 단체다.

이 자리에는 전쟁의 아픔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3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32개국 200개 지부에서 동시에 참여하는 전 세계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먼저 IWPG 소개에 이어 UN 여성 대표들의 축하 영상이 나왔다. 세계 각지에서 도착한 축하메시지에는 IWPG의 평화운동을 지지한다는 내용과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김남희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마더(Mother)’다. IWPG의 가장 큰 모토 또한 어머니의 마음”이라며 “어머니의 마음은 자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이라도 아낌없이 버리고 자녀를 살리는 고귀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없이는 인류발전도 평화도 기대할 수 없다. 여성 인권향상은 인류 발전과 직결돼 있고 여성이 가진 어머니의 마음과 능력이 온전히 발휘될 때 인류는 진정한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성의 잠재력과 평화의 재료라고 알려주신 분이 있다며 각 나라 대통령에겐 평화대통령이자, 청년에게는 평화의 아버지라고 칭함 받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를 소개했다. 그는 “이만희 대표는 여성이 평화의 가장 중요한 재료라고 말했다”며 “여성이 이를 믿고 하나 되면, 우리 자신을 지키고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후 시민공원 ‘물빛공연장’에서부터 1㎞ 구간까지 평화걷기대회가 진행됐다. 선두에는 취타대가 풍악을 울리며 흥을 돋구었다. 평화의 물결에 동참한 참가자들은 ‘평화의 씨앗이 어머니의 마음에 심기다’ ‘우리가 하나 될 때 꿈은 이뤄진다’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제정’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자(59, 여, 경기 김포시 운양동)씨는 “두 아이가 군대에 있을 때 혹여 전쟁이 일어나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늘 불안했다”며 “전쟁은 끝나야 한다. 고통 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전 세계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일 유엔여성평화협회(UNWFPA) 주관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MARCH IN MARCH(3월의 행진)’ 행사에 초청됐다. 이날 김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 등과 함께 주요 발제에 나섰다.

김 대표는 또한 지난해 3월 9~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9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기간에 참석해 ‘양성평등, 여성역량 강화, 여성의 인권과 평화 실현’ 등에 대해 연설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