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사진제공: 하동군청)

[천지일보 하동=이선미 기자] 최근 며칠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알프스 하동의 섬진강을 따라 ‘봄의 전령’ 매화가 하얀 속살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매실 주산지인 하동군에는 설 연휴 이후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데 이어 요즘 청매화가 화려한 꽃을 피워 섬진강변이 온통 매화 향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섬진강변을 따라 하동읍에서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19번 국도변은 8일 현재 50%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주말 전후 만개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매화가 만개할 오는 18일에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인근 남도대교에서 광양·구례·하동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 대회도 열린다.

하동에서는 섬진강변의 매화에 이어 19번 국도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뒤덮을 벚꽃, 만지 일원의 배꽃이 연이어 꽃을 피워 꽃의 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한편 하동에서는 섬진강변의 하동읍·악양·화개면과 함께 청암·적량면 일원의 1520여 농가가 414㏊의 매실을 재배해 연간 10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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