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부산으로 강습상륙전단의 기함인 본함 리차드함이 입항하고 있다. 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제7강습상륙전단은 한국 제5강습상륙 전단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쌍용훈련을 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국방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은 7일 한미 양국 군이 사상 최대 규모로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합훈련을 개시하는 데 대해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우리의 생존공간을 핵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도발 광기에 전면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이어서 “적들이 강행하는 합동군사연습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핵전쟁도발로 간주된 이상 그에 따른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도 보다 선제적이고 보다 공격적인 핵타격전으로 될 것”이라며 “정의의 핵선제 타격전은 우리의 최고사령부가 중대성명에서 지적한 순차대로 실행되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에게는 존엄 높은 최고수뇌부가 비준한 남조선해방과 미국 본토를 타격하기 위한 우리 식의 군사작전계획이 있다”며 “남조선작전지대안의 주요 타격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둔 공격 수단들이 실전 배비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기지들과 미국본토를 과녁으로 삼은 강력한 핵타격 수단들이 항시적인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은 7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연합훈련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진행하는 연합훈련 중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한국 군 29만여명과 미군 1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연합훈련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국지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작전계획 5015’를 처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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