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기 관장 “한국화단 ‘수묵화’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

▲ ‘수묵의 춤사위’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 은암미술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동구 대의동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에서 오는 7일부터 12일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수묵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수묵의 춤사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화가, 서예가, 시인, 사진작가, 영상작가, 배첩장이 상호 교류를 통해 각 장르가 결합된 문화적 융·복합형 전시회로 선보인다.

춤사위 시연은 한국화가 박종석, 서예가 전명옥, 문인화가 허임석, 오견규, 박행보, 시인 손광은, 문인화가 박태후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전문배첩장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배접하는 장황(粧潢)장면까지 시연하게 된다.

채종기 은암미술관 관장은 “한국화단의 근간을 이루는‘수묵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재해석 한다’는 의미에서 완성된 작품만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까지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행사로 마련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채 관장은 이어 “작가들의 춤사위 시연을 통해 수묵 재료를 사용한‘ 세련되고 아름다운 전통적 우아함’을 깨우고, 수묵화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눈앞에서 펼쳐지는 작가들의 작품 제작과정은 리일천 사진작가가 촬영해 오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은암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 박물관미술관 협의회, 아시아문화콘텐츠시민네트워크(아문넷)주최로 열리며 은암미술관, (사)동아시아미술교류협회가 주관하고 광주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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