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삼양식품 홈페이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일찌감치 여름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식음료업체들이 눈에 띈다.

최근 톡 쏘는 청량감으로 여름 대표 음료로 꼽히는 탄산수 신제품이 출시됐다. 농심은 지난 2일 세계 3대 수원지 중 하나로 꼽히는 알프스 물에 탄산을 더한 ‘아델홀쯔너 알펜쾰렌 스파클링워터’를 선보이며, 탄산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여름철 수요가 높은 비빔면 전쟁도 이미 시작됐다. 프리미엄 짜장·짬뽕라면 열풍에 힘입어 ‘프리미엄 비빔면’으로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2일 프리미엄 비빔면인 ‘갓비빔’을 출시했다. 소비자가격은 1500~1600원 선으로, 프리미엄 라면 제품 가격대 수준이다. 짜장·짬뽕라면 경쟁에서 뒤쳐진 만큼 선제적으로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팔도는 최근 가격은 그대로이면서 양은 20% 늘어난 ‘팔도 비빔면 1.2’를 1000만개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면은 물론 액상스프도 20% 더 늘렸다는 게 팔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아직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CU)

편의점 업체들은 여름철 디저트로 손꼽히는 프라페(Frappe)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프라페는 커피, 얼음 등을 넣어 갈아 마시는 아이스크림 형태의 음료다. 최근 불황 속 ‘작은 사치’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프리미엄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CU는 지난달 25일 샤베트 아이스크림에 뜨거운 물을 소량 부어 슬러시처럼 즐길 수 있는‘프라페 카페라테’와 ‘프라페 코코넛&파인애플’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GS25도 카페라떼, 스무디망고, 스무디블루베리맛 ‘프라페’ 3종을 선보였다. GS25 측은 향후 다양한 맛의 프라페를 지속 선보임으로써 여름철 아이스 디저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또 매년 여름철 인기 상품에 랭크됐던 PB 아이스음료 패키지에 세계적 팝아트 디자이너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을 담았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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