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출판 정책연구 TFT. ⓒ천지일보(뉴스천지)

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디지털환경 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인 전자출판(E-Book) 산업을 발전·육성키 위해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문광부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지난해 10월 말 문광부가 전자출판산업 정책 연구를 위해 발족한 TFT(전문가 12인)와 (사)한국전자출판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조발제에 나선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는 “출판의 종주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록 문화를 가진 한국이 최근 전자출판, 디지털출판, 신출판 산업에는 세계 유수 국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전자·디지털 출판이 모든 콘텐츠 산업에 큰 이변을 가져올 것이라며 “최근 아마존(포털사이트), 애플사, 구글 등 3대 구조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전자출판 전용 단말기 ‘킨들’과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디지털 도서관 등으로 소비자들을 감탄케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화학, 철강 산업의 뒤를 이어 온실가스 배출량 3위 산업에 인쇄 출판 산업이 지목된 바 있다. 그만큼 인쇄 출판 산업은 종이, 나무의 소비가 크고 숲을 파괴시켜 반 환경적인 산업이다. 반면 전자출판은 종이, 나무 등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녹색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 교수는 “IT강국이기도 한 한국은 ‘하면 된다’는 막강한 정신 자본이 있다”며 “최근 창의적인 인재들이 속속들이 전자출판계로 들어오고 있어 분명히 전자출판 부문에서 창조적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그동안 반도체와 휴대폰, 디지털 TV 등 제조업 부문에서 세계 최고에 올랐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지식과 문화 부문의 정상 루트인 콘텐츠 산업 부문에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 교수는 국민의 한 해 평균 독서량을 지적하며 “전자출판 산업이 발전하더라도 국민들의 독서 문화 침체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문제점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청소년과 학생의 한 해 평균 독서량은 고무적이지만 20~40대의 독서량은 10명 중의 7명이 1년에 1권 정도를 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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