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오면 생명 희망 소망 같은 단어가 절로 생각난다. 특히 3월이 오면 만세소리와 함께 독립과 광복이라는 그날의 벅찬 감동이 오버랩 된다. 이는 97년 전 3월 1일 탑골(파고다)공원에서 시작된 3.1독립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날의 함성은 26년 후(1945) 8.15 광복을 가져다 준 시금석이 됐다. 그날의 함성은 잠자고 있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독립과 광복의 의지를 일깨운 무저항 평화운동이었다. 또 그날의 함성은 민족지도자 33人으로부터 시작됐으나 우리는 민족지도자라 하기 이전에 종교지도자 33인(기독교 16, 천도교 15, 불교 2)을 먼저 떠올린다. 

종교가 하나 돼 외친 그날의 함성이 담고 있는 참된 의미는 뭘까. 나아가 온 나라 방방곡곡마다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의 합창소리가 가졌던 참된 의미가 뭘까. 그날의 함성이 갖는 참된 의미를 알 때, 오늘을 사는 우리는 참으로 한반도는 물론 지구촌의 참 평화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평화의 필요성을 알고 평화를 아무리 외친다 하더라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오늘날 외치는 자는 많지만 평화를 이루어가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이유다. 평화의 답을 알고, 그 답을 이루어가는 일이 있을 때 이보다 더 숭고한 일은 없으며, 온 인류가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의 세계는 도래할 것이다.

바로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지혜가 97년 전 종교지도자 33인에 의해 울려 퍼진 ‘3.1독립선언문’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누가 알고 있을까. 

“아아, 신천지(新天地)가 안전(眼前)에 전개(展開)되도다 위력(威力)의 시대가 거(去)하고 도의(道義)의 시대가 내(來)하도다 과거(過去) 전세기(前世紀)에 연마장양(鍊磨長養)된 인도적(人道的) 정신(精神)이 바야흐로 신문명(新文明)의 서광(曙光)을 인류(人類)의 역사(歷史)에 투사(投射)하기 시(始)하도다(아아 새천지가 눈앞에 펼쳐지도다 힘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도다 지난 온 세기에 갈고 닦아 키우고 기른 인도의 정신이 바야흐로 새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의 역사에 쏘아 비추기 시작하도다)” 이처럼 그날의 함성과 함께 울려 퍼진 독립선언문 안에는 인류를 향해 장래에 진정한 평화광복이 도래할 것을 알리는 예언적 메시아적 의미가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즉, 새 종교에 의한 새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언한 희망과 소망의 메시지였던 것이다. 하늘은 97년 전(1919), 26년 후(1945)에 있게 될 불완전하며 미완성된 독립과 광복을 통해 오늘날 이뤄질 진정한 인류 회복의 새 시대를 33인의 종교지도자들을 들어 미리 알린 것이다.

어찌 이뿐이겠는가. 3.1운동은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이끄는 비폭력 저항운동(사티그라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약 10년 뒤(1929) 인도(지금은 ‘방글라데시’)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당시 동아일보 편집장이던 주요한에게 시 한편을 보내게 되니, 바로 그 유명한 ‘동방의 등불’이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 코리아./ 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는 4행시였다. 이 시(詩) 역시 단순한 문학적 의미를 넘어 예언적 메시아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진정한 빛의 역사가 이 동방(東邦)에서부터 시작될 것을 암시해 놨으며, 오늘날 있어지는 빛의 회복의 역사에 증거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97년 전 종교가 하나 돼 외친 무저항 평화운동은 지금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이만희 대표가 세계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펼치는 무저항 평화운동으로 나타나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류 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쟁이 종식돼야 하며, 이를 위해선 전쟁종식을 위한 새롭고도 강력한 국제법이 제정돼,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는 성서적 예언을 이루는 메시아적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인류의 평화는, 전쟁의 빌미가 되고 이유가 되는 종교적 다툼과 분쟁을 없애야 하기에, 모든 종교는 자기 경서를 가지고 나와 대화하고 토론해 그 가운데 최고의 진리로 하나 되자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약 100년 전 방글라데시의 타고르가 있었다면, 오늘날은 방글라데시에 국제법학자로서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말 후세인’ 유엔 대표가 있다. 그는 시성 타고르가 지은 ‘동방의 등불’의 주인공이 바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이만희 대표라며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직접 써서 건넸다. 이 대표가 펼치는 세계적 평화 운동의 핵심 즉,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과 경서 비교작업을 통한 종교통합의 정신은 바로 종교지도자 33인을 들어 외친 ‘기미독립선언문’ 안에 이미 담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해야 하며, 그 정신과 방법을 통해 인류는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게 되니, 바로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대인 것이다.

3월 1일, 오늘 우리는 쉬는 날도 아니며 단순히 요식 행사의 날이 돼서도 안 된다. 종교지도자들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 흘린 그날의 함성은 이 시대와 지음 받은 피조물들이 탄식하며 기다려온 날이며, 광복과 회복의 역사가 있을 것을 미리 알린 고귀한 순교의 날이었다는 사실을 엄중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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