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7주년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서대문형무소 일대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3.1절 기념 무료 개방 행사가 열렸다. 문석진 구청장, 행사 관계자 그리고 시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재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에 있는 3·1운동 관련 장소 47곳 중 문화재지정은 4곳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부분이 특별한 보호나 관리 계획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서울시의 ‘3·1운동 관련 장소의 발굴 및 보전방안’ 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3.1운동과 관련된 장소 총 47곳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4곳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사적 324호), 탑골공원(사적 384호)  2곳이 국가지정문화재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시유형문화재 36호), 승동교회(서울시유형문화제 130호) 2곳은 서울시지정문화재다. 

이들을 포함해 국가보훈처에서 현충시설로 지정한 곳은 총 13곳이다. 이는 국가유공자 또는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조형물·사적지(史跡地)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구역 등으로서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데에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곳이다.

하지만 딜쿠샤, 유심사, 중앙보고 숙직실(복원) 등을 포함한 34개소의 3.1운동 관련 장소는 여전히 별다른 보호나 관리계획이 없이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한편 3·1운동 관련 장소 47개소 중 안내 표석이 설치된 지역은 24곳이다. 그러나 안내 표석 가운데 잘못된 장소에 설치된 경우와 가로에서 인지하기 어려운 장소에 설치된 경우도 다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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