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콘서트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여 검찰로부터 소환돼 조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정필재 부장검사)는 공연의 선정성 논란을 빚었던 가수 지드래곤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콘서트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검찰로부터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4일 오후 8시 45분경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1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나서 이날 오후 10시에 귀가했다.

검찰은 문제가 된 공연에서 지드래곤이 선보인 춤 동작 등이 모두 기획사의 의도대로 연출된 것이었는지, 퍼포먼스가 성행위 장면을 연상시킬 소지가 있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12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공연에서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고시된 곡을 부른 지드래곤이 청소년 보호법상 판매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공연에서 성행위 장면을 연상시키는 춤 동작을 한 것 등이 형법상 공연 음란죄에 해당하는지를 검찰에 수사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연 관람자들 천여 명은 전혀 음란하지 않다는 의견과 함께 동부지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공연 음란죄 적용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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