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제4차 민중총궐기 및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노동개악 중단, 세월호 진상규명, 사드배치 반대, 박근혜 정부 독재 심판 등을 주장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대하고 세월호 진실규명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1만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차 민중총궐기 및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대회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친일독재 미화를 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악, 밥쌀 수입 강행과 묻지마 개방정책, 의료 민영화와 공공부문 사유화, 서비스산업발전법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친재벌 규제완화, 대북 적대정책에 따른 전쟁 위기 등 지난 3년 간 이 정권이 행한 수많은 만행에 민중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이 반민주, 반민생, 전쟁불사 폭주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 땅에는 정권에 맞서 싸우는 제대로 된 야당이 없다”며 “이 땅의 민생과 평화를 지킬 방법은 민중 스스로의 투쟁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2016년 올해를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끝장내기 위해 민중총궐기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4차 총궐기에 이어 오는 3월 26일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입구와 종로1~5가를 거쳐 백남기 씨가 입원한 대학로 서울병원 인근까지 도로 3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 뒤 정리집회를 열고 해산할 계획이다.

경찰은 준법 집회를 보장하지만,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불법 폭력 시위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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