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아침청소(1976) (사진출처: 뉴시스)

영문판 ▶ [global news CheonJi] ② The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of The Korean Wave

▶①에 이어서

◆문화한류, 꽃피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온 국민의 힘으로 전후 복구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한민국. 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급속한 산업화를 이뤘지만 동시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생활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느 정도 삶의 안정을 되찾게 되면서, 사람들이 문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창조적인 민족답게 문화에 있어서도 세계 속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1980년대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한국의 대중문화 산업을 들 수 있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룬 한국은 이후 음악, 영화, 게임 등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룬다. IT강국답게 인터넷이나 휴대폰, 전자제품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그 이름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199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의 TV드라마가 중국을 시작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직하면서 ‘한류’의 물꼬를 텄다. 이후 1990년대 후반 한국의 대중음악이 아시아를 강타하고,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미주, 유럽 등 전 세계를 주름잡게 된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이름마저 생소했던 변방의 작은 나라 코리아(KOREA). 지금은 한국의 드라마에 열광하고, 한국의 대중음악에 환호하는 전 세계 한류 팬을 거느린 ‘문화강국 코리아’로 그 이름을 각인시켰다.
 

▲ 지난 2014년 10월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 진출한 세계 8개국 10개 도시 참가자 50여 명이 K-POP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신문명을 이끌 나라, 대한민국

세계 유수의 석학들이 칭송하는 나라 대한민국. 19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통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한 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며 찬송했으며, 공자는 주역 ‘계사전’에서 “간(艮)은 동북방을 상징하는 괘이니 만물이 열매를 맺어 종지부를 찍음과 동시에 시작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따라서 조물주의 창조의 이상섭리가 간방에서 이루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간방은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쪽, 즉 한국을 상징한다.

또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도통군자(道通君子)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이는 “하늘의 뜻을 깨달아 하늘과 소통하고 지음 받은 만물과도 소통하는 자”를 의미한다. 즉 이제는 서구문명의 상징인 물질문명의 시대가 가고, 동양문명의 상징인 정신문명의 시대가 도래하는 데 그 정신문명을 이끌 나라가 바로 도통군자들이 모인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정신문명이란, 의(義)의 정신이 세상을 지배하는 도의(道義)의 시대, 다시 말해 땅의 문화가 아닌 ‘하늘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를 의미한다.

“장차 세계는 동북아가 지배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그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이는 사회적 도덕성과 민족문화의 혼, 자유민주주의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종교적 도덕성이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에 비해 뛰어나다. 일본은 잡신 국가이며, 중국은 종교성이 빈약하다. 그에 비해 대한민국은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정체성 있는 종교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 이에 기반한 도덕성을 갖추고 있기에 과연 세계를 리드할 만하다.”

미국의 대표적 역사학자 폴 케네디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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