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군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5일 "미군 관계자들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실제 연합훈련의 필요성을 최근 공식, 비공식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안다"면서 "국방부와 합참에서 이런 제의를 수용할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 고위 관계들은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 이후 이런 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당국은 키 리졸브나 을지프리덤가디언(UFG)처럼 별도의 대규모 훈련을 하기보다는 기존 훈련 가운데 드러나지 않게 포함하는 방안, 북한으로 명시되지 않는 가상 인접국의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작전 형태로 훈련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현재 한미 군당국이 북한의 다양한 우발사태에 대응해 토론 형식의 토의는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실제 훈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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