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2살 동갑 부부가 자녀 4명을 상습 폭행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21일 이모(남)씨, 박모(여)씨 부부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딸 3명과 아들 2명을 키우던 이들 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주먹과 회초리로 등, 다리, 팔뚝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조사에서 “배고팠다. 회초리나 주먹등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들에게 학대를 가할뿐 아니라 제때 식사를 챙겨주지 않은 것이다.

이씨는 딸 2명(5, 3살), 박씨는 딸(3살)과 아들(2살)을 데리고 2014년 재혼했으며 이후 아들(3개월)을 낳았다. 이 중 3개월짜리 아들에게는 구타를 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직업 없이 군청에서 양육비 등을 제공받으며 살고 있었다. 피해아동 등 자녀들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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