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천지일보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하늘문화 세계평화 광복 포럼’이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박준성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하고, 종교도 다시 나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우리가 이 시대에 평화의 세계로 나아가느냐 멸망의 세계로 나아가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호소가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 그랜드볼룸에 울려 퍼졌다.

이날 종교, 정치, 사회 등 각계 인사 2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포럼’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선 이 대표는 “종교가 하나 되지 않으면 (전쟁종식) 국제법이 제정된다고 해서 세계평화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법도 제정돼야 하고, 종교도 다시 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강연에서 전 세계 전쟁의 80%가 종교적 원인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지적하고 “종교가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종교가 부패한 증거”라고 꼬집었다.

지난 2012년부터 전 세계를 돌며 평화운동에 앞장서 온 이 대표는 세계평화의 실현 방안으로 전쟁종식을 명문화하는 국제법 제정과 종교대통합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간 24차례에 걸쳐 약 100개국에서 전·현직 대통령, 대법관 등 주요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 여성·청년 단체를 만나 평화협정을 맺어 왔다. 또 해당 국가의 국영방송국에 출연해 이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엔 40년간 유혈분쟁이 계속됐던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분쟁의 원인이었던 이슬람·가톨릭 간 갈등을 중재하고, 민간 평화협정을 이끌어냈다. 이는 정부와 반군 간 평화협정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여성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녀를 지켜야 하고, 전쟁의 희생자인 청년은 스스로 청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HWPL은 지난 2014년 9월 17~19일 세계 170개국 정치·종교·사회 인사 2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열고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종교대통합에 대한 협약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세계 21개국 120개소에서 종교대통합을 위한 종교연합사무실이 설립돼 종교 경서 비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8~19일 열린 만국회의 1주년 행사에서는 국제법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쟁종식법 초안 회의가 열렸다.

이 대표는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았으니 피할 곳은 없다”며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으니 종교인이라면 약속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국제법으로는 평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전쟁종식) 국제법을 제정할 것을 그날 약속했다”며 “종교는 종교연합사무실을 만들고 경서 비교 확인 작업을 통해 진짜 믿을 만한 경서로 통일돼야, 종교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선언문이 머지않아 세계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종교 경서 비교 확인 작업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WPL의 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외국과 달리 냉랭한 국내 분위기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지구촌 수십 곳에서 서로 기다리고 있다. 모국인 한국은 너무나 모르고 있기에 안타깝다”며 “우리도 평화라는 글자, 하나님이라는 글자 안에서 모두 낮아져서 평화의 세계를 이루고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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