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에 “자신은 쇠하고 주님은 흥하셔야”
일부 기독언론에 압박도… “정리할 때 됐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갱신위원회 교인들이 교회 소속 노회 재판국에 제명을 당한 가운데 이번엔 한국교회언론회가 논평을 내고 오정현 목사를 비호하고 나섰다.

17일 교회언론회는 ‘반기독교 세력에 농락당한 사랑의교회 반대파, 이제라도 돌이켜야’라는 제목으로 “온갖 ‘카더라’의 의혹제기로는 세상의 웃음거리만 살뿐 교회 개혁에 유익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법정 소송과 언론 플레이․광고 남발, 피켓시위는 반기독교 세력들에게 농락당할 뿐 한국교회를 파괴하는 해교행위다”고 단언했다.

갱신위 교인들은 그간 오 목사에 대한 논문 표절의혹, 새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횡령 및 배임 의혹, 학력사칭 의혹 등을 제기하며 법적 소송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법원은 오정현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교회언론회는 “이제 반대파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지 않았나 싶다”며 “사실 교계도 이제는 마틴 루터 식 개혁을 천명했던 저들의 온갖 의혹 제기가 실상은 오정현 목사를 몰아내기 위한 프레임 작전으로 진행된 나쁜 ‘교회분쟁’ 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절대다수의 성도들의 오정현 목사에 대한 절대 신뢰로 견고하게 뭉쳐, 이 무서운 시련을 이기고 뜨겁게 부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 사안에 대해 사회법정에 소송을 제기하고 신문광고로 폭로를 이어간 갱신위 교인들을 지적하며 “이들이 진정으로 교회를 사랑한다면 자신은 쇠하고 주님은 흥하셔야 한다(요3:30)는 세례요한의 고백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회언론회는 일부 교계 언론매체를 향해서도 엄포를 놓았다. 이들은 “기독교 언론을 표방하면서도 어떤 기독교 안티 그룹보다도 교회를 더욱 악하게 공격하는 언론들이 있다”며 “이들은 교회를 상처내고 그 이익을 취하는 자들인데 한국교회가 이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 않다. 차후에 교계는 이 일들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압박했다.

한편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반대측 교인들이 동서울노회와 오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담임목사 위임 무효 소송’을 기각처리 했다. 이튿날인 5일 사랑의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동서울노회 재판국은 회의를 열고 오 목사 반대파 교인 13명을 제명 치리했다. 이들은 3월 5일까지 사랑의교회를 떠나지 않을 경우 출교를 당한다.

반대측 교인들은 제명을 당한 지 사흘 후인 8일 ‘사랑의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와 소통 네트워크(사랑넷)’를 통해 오 목사에 대한 학력의혹을 제기하며 증거자료를 내놓았다. 교인들은 오 목사와의 소송과정에서 드러난 자료라며 총신대학교 학적부 등 관련 자료 수건을 공개했다. 이에 법원의 판결과는 별개로 오 목사의 갖은 의혹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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