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선 한국노벨상지원재단 이사장이 여의도 국회에 세계종교UN 본부를 창설해야 종교통합을 이뤄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호선 한국노벨상지원재단 이사장
국회를 세종시로 보내고 그 자리에 종교UN 설치 주장

300여개 종단 대표자 모여
각 종단 진리의 법 발표

인정된 것만 전 세계에 공포
종교통합 이뤄 전쟁종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15대 국회의원,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를 역임한 정호선(73) 한국노벨상지원재단 이사장은 지구촌이 전쟁을 종식하고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대한민국에 세계종교UN 본부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 위치는 현재 국회가 있는 자리에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이 이같이 주장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여의도(汝矣島)의 한자를 보면 물 수변(水→氵)에 여자(女)가 잃어버린다(실, 失)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그는 물가에 있는 여자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다 하여 여의도에는 나무꾼과 선녀의 스토리가 있으며, 나아가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이기 때문에 여의도는 ‘종교의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의도는 여의주의 모양이며 그 주변의 경치와 어우러진 것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과도 같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지구촌 대부분 분쟁이 종교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종교 전쟁을 없애기 위해선 이같이 ‘종교의 도시’가 될 여의도에 종교UN을 반드시 창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 국회는 어디로 가야할까. 그는 추호의 망설임 없이 국회를 세종시로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세종시로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는 행정부가 세종시에 있어서 그곳에 있는 각 부처의 과장 이상 공무원들이 어떤 사안이 있을 때마다 국회에 오는데, 그렇다보니 세종시에 있는 공무원들이 느슨해지기 쉽다는 것. 둘째는 세종시가 센터에 위치했기 때문에 모든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활동에 움직이기에 비교적 가장 좋다며 행정부와 함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현 국회 자리에 종교UN본부를 창설할 경우에 대한 운영방안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먼저 30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업무를 보는 의원회관에는 전 세계 300여개의 종단에서 각 1명의 대표자와 7명의 비서를 똑같이 두어 배치한다는 것. 또 국회도서관은 종교도서관으로, 국회방송국은 전 세계에 중계할 수 있는 종교방송국으로, 헌정기념관은 종교대학과 대학원을 각각 대신 배치한다.

특히 종교대학과 대학원에는 세계 각 종단에서 1명씩 영성이 높은 사람을 선정해 입학시켜 전 세계 언어와 역사, 철학, 종교 등 모든 것을 배우게 한 뒤 공식적인 자격증을 줌으로써 미래를 이끌어 갈 최고의 종교지도자들로 키워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사실 우리나라만 해도 종교지도자들 중에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많은데, 개신교 목사들이 특히나 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나머지 국회본청은 전 세계 종교지도자 300여명이 회의실에 모여 진리의 법을 발표하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종단에서 말하는 진리의 법을 발표하는데, 이는 전 세계에 중계될 것이고 모든 종교에 대한 실체를 전 세계인들이 다 알게 된다. 그렇게 되면 종교의 벽이 무너지고 인종의 벽이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종단 발표자가 자신이 발표한 것이 진리가 아니라고 인정되는 것은 수정하고, 듣는 사람들도 수정해서 만장일치가 된 것만 공포하는 것으로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모인 종단 대표자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이 인정한 종교의 진리로 하나가 되기 때문에 종교통합을 이뤄 종교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나아가 그는 국회본청 돔 지붕을 LED로 바꿔 ‘동방의 등불’이 되게 하고, 회의를 통해 나온 진리는 ‘진리의 등불’로 명하면 된다고 결론 냈다. 그는 위와 같은 방안에 대해 “다소 대중에게 ‘엉뚱한 청사진’일 수 있으나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뤄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확신했다.

또 그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그간 생각해놓은 것을 밝혔다. 그는 남북이 연방제가 아닌 유럽연합(EU)처럼 1국가 2체제의 연합국을 만들어 부분통일을 이뤄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 말했다. 그리고 민간통제지역(CCZ)과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공원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해안에서 시작해 동해안까지 250㎞와 휴전선과 DMZ의 남쪽으로 5∼20㎞에 걸친 광활한 지역은 서울시 면적의 3배, 여의도의 1140배 정도로 넓은 땅이다. 하지만 이 넓은 대지가 현재 개발이 제한돼 농사만 짓고 있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그는 “6.25전쟁 당시 16개 참전국을 포함해 우리를 도와준 67개의 나라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로 DMZ와 CCZ 접경지역에 각 나라의 미니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세계평화도시로 만들면 세계적인 관광지가 돼 남북 경제가 풀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그는 “67개 나라에 동참하도록 부탁해 수만㎡의 땅을 분양해 주어 각 나라별로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건물을 짓게 하고, 우리는 KTX 철길과 고속도로를 건설해 67개의 기차역으로 만든다면 전 세계가 이곳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선 남북이 ‘국방·외교·화폐’는 통일하는 1국가 2체제의 연합국 운영에 동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 이사장은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판문점에 화백궁을 지어 위 세 가지 통일된 업무를 담당할 남북 대표와 이를 결의할 화백당을 두는데, 화백당은 상원 격이 되는 것이고, 지금 있는 국회는 하원 개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같은 시스템으로만 운영된다면 한반도에서 전쟁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며, 영세중립국과 같은 효과가 얻어져 전쟁 없이 평화만 존재하는 유토피아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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