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근정전 권역 야경 (사진제공: 문화재청)

4회 120일 운영… 작년은 48일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고궁의 운치 있는 밤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야간 특별 관람이 곧 시작된다.

문화재청은 올해 고궁 야간 특별 관람을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진행되는 야간 관람은 매회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인기가 많다. 올해는 운영 기간이 120일로 지난해(48일)보다 대폭 늘었다. 운영 횟수는 기존과 같이 4회다. 3월 1일~4월 4일(1회차), 4월 29일~6월 1일(2회차), 7월 16일~8월 19일(3회차), 9월 24일~10월 28일(4회차)로 나뉘어 각각 30일씩 운영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해졌다. 올해부터는 경복궁 야간 관람지역이 근정전, 경회루, 수정전 권역에서 사정전, 교태전, 강녕전 권역까지 확대된다. 2회차 관람이 시작되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는 궁중문화축전이, 4~10월엔 고궁 야간 음악회가 열린다.

1회 야간 관람은 창경궁에서 3월 1일부터 4월 3일(월요일 휴무)까지, 경복궁에서 3월 2일부터 4월 4일(화요일 휴무)까지 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9시까지다.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엔 국립고궁박물관도 경복궁 야간 관람 기간에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단 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과 경복궁 휴무일인 화요일 제외한다. 야간 특별 관람 예매를 하지 못한 경우엔 상시 야간 관람이 가능한 덕수궁을 이용하면 된다. 덕수궁은 오후 8시까지 입장해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휴무일인 월요일은 제외다.

야간 관람 1일 최대 인원은 각각 2500명이다. 관람권 구매는 1인당 4매로 제한된다. 일반인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다. 만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 구매뿐 아니라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외국인은 현장 구매를 해야 한다.

제1회 관람권 예매는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전화 예매는 같은 기간 인터파크(1544-1555)에서 할 수 있다. 월~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관람료는 일반 관람(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과 같다. 무료관람은 국가유공자‧장애인 각 50명에 한해 적용되며, 사전예매 없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증과 장애인증을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1급, 장애인 1~3급은 본인과 보호자 1명이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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