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외교 긴장 속 보아스 향하는 이재용·최태원
韓中 외교 긴장 속 보아스 향하는 이재용·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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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2~25일 중국 하이난서 포럼 개최
황교안 총리, 朴대통령 지시로 참석 보류
재계 “양국 정부, 안보와 경제 분리해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로 3년 연속, 최태원 회장은 4년 만에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아오포럼은 중국 주도의 비영리·비정부 포럼으로, 매년 하이난의 대표 휴양지인 보아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뉴 다이내믹, 뉴 비전(New Dynamic, New Vision)’이란 주제로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중국 중앙정부와 각 성을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들을 비롯해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회장, 이언 리드 화이자 CEO, 전 일본 총리 후쿠다 야스오 등 200여명의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이 참석한다.

보아오포럼 홈페이지 참석자 명단에 이 부회장은 기업인 중 15번째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번째로 소개돼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를 놓고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최근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의 이번 포럼 참석은 재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리커창 총리로부터 직접 초청을 받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참석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민간기구가 주최하더라도 그동안 중국 정부가 참석 인사들을 직접 챙겨온 만큼 우리 정부도 매년 국무총리가 직접 포럼에 참석해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사드 한국 배치를 놓고 한중 정부가 수교 후 최대 갈등 국면을 맞으면서 중국의 경제보복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안보와 경제는 분리해서 다뤘으면 하는 게 경제인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 둘째 날인 23일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해 ‘세계 경제 전망·대응’ 세션에서 패널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최태원 SK회장 후임으로 보아오 포럼 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보아오 포럼을 찾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났고 같은 해 10월에는 보아오포럼 이사진의 일원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럼 공식 만찬에서 IT와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 헬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수감생활을 끝내고 4년 만에 보아오포럼에 찾게 된다.

지난 2007년 4월 총회에서 이사로 공식 선임된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 관련 세션을 보아오포럼의 공식 어젠다로 설정하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SK나이츠(SK의 밤)’ 행사를 열어 SK와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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