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KT 기자간담회에서 오성목 KT 부사장이 싱크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KT 평창올림픽 준비현황 간담회
싱크뷰, 360도 VR, 홀로그램 기술 등 시연

[천지일보=박수란기자] “5G 국제 기술 표준화 일정을 따라가면 (늦어지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이 5G 올림픽이 될 수 없다. 이를 위해 KT는 이미 지난 1월 평창용 5G 규격을 만들었으며 이는 국제 표준화 기술을 담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15일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5G 평창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평창용 5G 규격이 국제 표준화 기술이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로 통신망 구축 및 운용과 함께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인 ‘싱크뷰’ ‘360도 VR(가상현실)’ ‘홀로그램 라이브’ ‘5G Safety’와 같은 실감형 5G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연해 보였다.

싱크뷰 서비스는 점프 스키 선수의 헬멧에 15g의 초소형카메라와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하고 이를 5G 기반 기술인 액티브 안테나를 통해 초고화질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선수 헬멧으로 찍히는 선수시점 영상과 중계화면을 동시에 보게 된다.

360도 VR은 올림픽 경기의 360도 영상을 5G 밀리미터웨이브(mmWave)를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지만 VR 기기가 없다면 볼 수 없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5G mmWave 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라이브’ 서비스였다. 보광 스노 경기장에 있는 선수와 직접 연결해 소형화된 홀로그램으로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시연한 것.

또 인증을 받지 않은 사람이 경기장에 들어오면 드론이 출동해 촬영한 영상정보를 안전요원과 관제센터에 전달하는 ‘5G Safety’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확인과 대처가 가능해 안전한 올림픽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안면인식 솔루션과 FTTA 기술을 통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5G의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선 집에선 볼 수 없으며 평창올림픽 경기장 등 주요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한편 이날 KT 관계자는 경쟁사가 오는 22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초로 5G의 20Gbps 속도 시연을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KT도 20Gbps 시스템을 개발했다. 평창올림픽의 상용화 규격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스템, 단말기, 칩 벤더들과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회 통신망을 30%이상 구축(2월 기준), 완료했으며 경기 시설 구축일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5G 시범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7년 1월에는 평창 5G 시범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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