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천지일보(뉴스천지)

KCRP 대표회장에 김영주 목사로 내정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에서 물러나고 뒤를 이어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맡게 된다.

KCRP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모임에서 김영주 총무를 차기 대표회장으로 내정했다. 자승스님은 연임을 희망했으나 단임제만 가능한 규정상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주 총무는 앞서 2년 전 대표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당시 자승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되면서 무산된 바 있었다.

이에 오는 2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총회를 열어 김 목사를 9대 대표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승스님은 조만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대표의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재차 연임하지 않는다면 잇따라 종단연합단체 수장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자승스님은 지난 2011년 3월 이광선 목사(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공동대표 의장에 선출된 데 이어 2014년 4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지금까지 대표의장을 맡아왔다.

종지협은 내달 정기이사회에서 차기의장을 내정한 다음 초파일을 넘긴 5월 중순 이후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만약 자승스님이 또다시 연임하게 된다면 이례적으로 3연속 종지협 대표의장이란 타이틀과 함께 7년간을 이끌게 된다.

한편 자승스님은 조계종 종무원장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까지 맡아 불교계에서 종교단체 수장 그랜드슬램을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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