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정부가 어제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림에 따라 오늘(11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출경과 입경이 이뤄졌습니다.

오전 9시부터 출경 예정이던 인원보다 많은 130여명이 철수작업을 위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울러 오전 10시 30분부터는 개성공단에서 잔류하던 인원들이 차량에 짐을 가득 싣고 속속 남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입주기업 직원들은 정부의 방침을 이해한다면서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근로자)
“약간 당황스럽다 그럴까. 그렇습니다.”

(인터뷰: 김수희 | 개성공단 부속의원 간호사)
“정부를 믿고 물론 피해가 가긴 하지만… 공단이 문을 닫는다고 하니까 걱정도 되고, 특히나 북측 근로자들이 오히려 더 걱정을 하는 분위기였어요.”

이러한 가운데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인원들을 오후 5시 30분까지 모두 추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전원 추방 조치 발표 후 약 4시간 만에 남아있던 우리 측 잔류인원 281명은 다행히 모두 귀환했습니다.

당초 입주기업들은 트럭과 화물차 등을 이용해 물품을 하나라도 더 싣고 오려 했지만, 북한이 개성공단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혀 우리 측 기업 손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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