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현.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전지현이 중국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에 출연한다. 중국 국민배우 리빙빙과 함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미국계 중국인 리사 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영화 <조이 럭 클럽>의 홍콩 출신 미국인 감독 웨인 왕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영화는 19세기 여성들이 억압받던 중국 청나라를 배경으로 고립된 삶을 살던 여인들이 부채에 비밀문자로 시와 글을 주고받으며 깊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전지현은 폭풍 같은 삶을 살게 되는 설화 역을 맡아 리빙빙과 함께 세월을 뛰어 넘는 여인들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현 소속사 관계자는 “중화권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 때부터 전지현 씨를 관심 있게 지켜 본 웨인 왕 감독이 몇 번의 러브콜을 보내왔었지만 아쉽게 좋은 기회가 생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 전지현 씨와 웨인 왕 감독 모두 기뻐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엑스맨>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유명 헐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출연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휴 잭맨은 2월 중순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며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지난 2월 2일 크랭크인했다.

한편,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웨인 왕 감독은 1995년 영화 <스모크>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특히 1993년 영화 <조이 럭 클럽>을 통해서는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성공을 거두며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리빙빙은 중국 3대 인기 여배우로 꼽히는 중국 국민배우다.

1994년 연예계 데뷔 이후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리빙빙은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영화 <바람의 소리>로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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