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불법낙태제보센터에 접수된 20여 곳 중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낙태시술 기관 3곳을 고발조치했다.

프로라이프는 의사들이 앞서서 낙태반대 운동을 시행 중인 곳으로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이 나서서 낙태근절을 촉구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많은 병·의원들이 낙태시술을 중단했으나 일부 병원이 낙태수술을 계속하고 있어 낙태환자들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회는 “올해부터 불법 낙태를 엄격하게 단속하겠다는 정부의 말과 달리 아직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 데다 낙태시술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에게 항의하는 차원에서 고발조치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의사회 최안나 대변인은 “하루 1000명 이상의 태아가 불법낙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을 방관해 온 정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낙태근절에 앞장서 달라”며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한 고발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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