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팅식.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박혜옥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12일 가톨릭 회관 평화화랑에서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년을 맞아 ‘바보 천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란 주제로 생전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있다. 

그리운 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사진전에서는 ‘꿈, 그리고 부르심’ ‘세상 속 교회’ ‘가난한 이들고 살고 싶었는데’ ‘이 땅에 평화를’ ‘영원히 당신과 함께’ 등 5개 테마로 총 121점이 전시됐다.

이날 김 추기경의 소신학교 입학 시절부터 1998년 서울대교구장 은퇴 후 ‘혜화동 할아버지’로 살아온 모습들이 공개됐다.

특히, 피날레 사진으로 ‘서울 혜화동 주교관 숙소 대문을 열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김 추기경’의 사진이 공개됐다.

▲ 피날레 사진인 ‘서울 혜화동 주교관 숙소 대문을 열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김 추기경’의 사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한국 분으로서 김수환 추기경님이 40년을 추기경님으로 사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전에서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릴적 모습을 통해 그 분이 하느님의 손길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사셨는지, 그리고 우리가 본받을 점은 무엇인가 생각해야 한다”면서 “또 우리에게 말씀해주신 것을 다른 사람에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며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삶을 살도록 이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모사진전은 2월 16일~2월 28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도 열린다.

▲ 정진석 추기경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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