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365]희망 심어주는 종교계 되길
[종교인 365]희망 심어주는 종교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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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천지=백은영 기자] 최악의 지진으로 인해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절망의 땅 아이티. 아이티를 향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은 그야말로 뜨겁다.

아이티의 절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기 위해 떠난 기자들이 수술을 통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매몰돼 있던 아이를 구한 사건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수혜국이었던 우리나라 또한 아이티 참사를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각 국호단체 및 종교단체에서는 아이티 긴급구호단을 급파했고, 아이티를 위한 성금모금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소중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사치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희망’이란 본래 지금 내게는 없는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품을 수 있는 특권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까.

바로 이러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절망의 땅 아이티에 너도 나도 마음을 한데 모았다. 종교인들도 자신들의 종교와 교파를 떠나 오로지 아이티 재건과 아이티 국민들이 최소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절망을 바라보는 눈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같은 심정일 것이다. 어느 나라, 누구를 막론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자기 일처럼 달려가는 이들을 볼 때마다 맹자가 인간의 본성은 선(善)하다고 주장했던 ‘성선설’이 생각난다.

비록 세상이 악해졌다고는 하나, 인륜이 무너지고 천륜이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보다 나은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을 걸어보는 것은 타인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생각하고 보듬는 사람들이 더욱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희망의 선봉에 종교인들이 앞장서주기를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종단, 교파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먼저는 서로를 이해하고 상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절망 가운데 희망을 심어주고, 낙심 가운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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