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오후 3시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관방제림’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오후 3시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관방제림‘에는 마지막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활기가 넘쳤다.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 천 징검다리를 건너는 등 주변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자전거를 즐기며 추위도 잊은체 마음에는 벌써 봄이 온 듯 보였다.

광주가 고향이라는 한 부부는 “이번 설 연휴가 길어서 여행하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친정에 왔다가 남편과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나왔다”며 “메타세쿼이아 길도 걷고 몸에 좋은 죽녹원 대숲공기도 흠뻑 마시고 싶다고 ”고 말했다.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관방제림’을 찾은 관광객들이 영산강 시원인 담양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관방제림은 1991년 11월 22일 천연기념물 366호로 지정된 곳으로 산림청이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 담양에 거주하는 이은빈 학생은 “자전거 타고 싶을 때 가끔 친구들과 오는 곳인데 올 때마다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관방제림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까지 연결돼 있어 걷기에 좋은 길이다”고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이곳은 성이성(成以性 1595~1664) 부사가 담양천의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제방을 쌓고 심은 나무들이 아직도 수 백 년의 수한을 누리며 ‘태풍‘과 ’홍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관방제는 200~300여년 된 푸조나무, 팽나무, 개서어 나무, 벗 나무 등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 내에는180여 그루가 그 위풍을 자랑하고 있다.

▲ 관방제림 아래 천변 도로에서 자전거 마차를 타고 달리는 관광객들이 마지막 설 연휴를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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