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베이더 백악관 보좌관 등과 현안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3∼5일(현시 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 미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현안 및 북핵 해결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비서관은 방미 기간 카운터파트인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비롯, 미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김정일 위원장을 아마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이후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 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발언 진의. 배경 및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청와대-백악관 레벨의 협의를 통해 현재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재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거진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격을 놓고 양측간의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방한중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서울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 바로 다음에 와야 하는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해 남북정상회담과 6자회담과의 선후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이와 함께 최근 미 국방부의 `2010 4개년 국방검토(QDR) 보고서' 및 `탄도미사일방어(BMD)계획 검토 보고서' 발표를 통해 제기된 주한미군의 해외 차출 문제, 한국의 BMD 참여 문제, 전시작전통제권 이전 문제 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듣고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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