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박장애 환자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강박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만 3000여명으로, 2010년부터 해마다 3% 넘게 증가했다. 총 진료비도 2009년 약 88억원에서 2013년 112억원으로 5년간 23억원(26.6%)이 증가했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강박성 사고’와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위’가 포함된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반복적으로 손 씻기, 현관문을 잠갔는지 계속 확인하기, 틈만 나면 숫자 세기, 무엇이든 주기적으로 반복해 확인하기 등이 있다.

인구 10만명당 강박장애 환자수는 20대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61명, 10대 51명, 40대 43명 순이었다. 특히 20~30대가 전체 진료 인원의 45.2%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58%로 여성보다 조금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0.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박장애가 20~30대의 젊은층에 많은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가 심리적으로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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